영어 공부를 위해 원서를 읽으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나 같은 경우 좀처럼 완독할 만한 책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시도해봤는데, 1/3정도 읽고 나니 흥미가 떨어져서 그런지 영 속도가 붙지 않아 그만두고, 더 쉽고 읽기 편한 원서를 찾아나서던 중 알게 된 책, P. J. Palacio의 소설 'Wonder'.
Wonder는 내가 처음으로 완독한 의미 있는 원서이다.
청소년 수준의 책이라 그런지 어려운 어휘나 문장이 거의 없고 가독성이 좋다. 성인이 읽어도 흥미로울 법한 따뜻한 이야기인데다 작가의 말투가 재미나서 지루하지 않았다.
간혹 영어공부를 위해 챕터북이나 아동용 동화를 읽으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내용에 흥미가 있어야 읽히기에 너무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들은 손에 안 잡혔다.
원더의 경우, 영어 초급자가 읽기에 무난하면서 내용도 적당히 흥미진진하여 지루하지 않게 완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너무 눈물 자아내는 스토리는 좋아하지 않는데, 원더는 슬픔, 어려움이 깃들어 있을 법도 한 장애 아이의 이야기를 일상적이고 편안하게 잘 풀어내어 잔잔한 감동이 있으면서도 재미있다.

나는 아마존 킨들 버전으로 구입해서 아이패드로 읽으니 더 편하고 좋았다.
Audible(아마존 오디오북)로 듣는 것도 가능하여 잠자기 전에 그날 읽은 부분을 들어보기도 했다. (쭉 듣지는 못했음. 책 다시 읽고 싶어지면 그 때는 Audible로 들어봐야겠다)


아마존에 나온 추천 연령 및 렉사일 지수 등 참고.
평이하면서도 일상적인 내용의 원서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Wonder :)
책을 다 읽고 나서 영화로도 봤는데 재미있었다.
언젠가 다시 한 번 읽어봐야지.